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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 BAR

책과 술이 함께하는 곳, 서울대입구역 음주가의 책방 후기🍷

by 공간 속 이야기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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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조용한 카페이자 알코올이 함께하는

그런 카페바를 찾게 되었는데 

마침 조용하게 책도 읽을 수 있고

1인이서 고독을 즐기며 

혼술까지 가능한 바를 찾았다. 

 

이름에서 공간의 목적을 담아낸

음주가의 책방

 

음주가의 책방 인스타그램

 

음주가의 책방은 찾아가는데 

어렵지 않고 지하철 역이랑 가까운 위치다.

 

서울대입구역 2호선 지하철 2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다 보면 만나는

스타벅스와 서브웨이까지 지나쳐

골목으로 들어가면 마주 보이는 상가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있는 공간

 

음주가의 책방 가는 법

 

음주가의책방

서울 관악구 관악로12길 3-14 지하1층 (봉천동 1598-17)

place.map.kakao.com

 

월요일은 휴무이고, 

화 - 일 모두 오후 5시부터 오픈이다.

일요일 마감시간은 다르니 참고.

 

 

 

1-2인까지, 그리고 대화보다는

적막함을 유지하는 곳이라 

이야기를 나눌 공간을 찾는다면

적절하지 않은 바이다.

 

보이는 간판으로 내려가면

아기자기한 입구가 보인다. 

 

5시에 맞춰서 들어가보니

나 혼자 뿐. 

 

그래서 내가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공간이 넓지 않고, 자리가 널찍하지 않기에

원하는 의자를 차지하고 싶다면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할 듯

 

1-2인 입장을 권장하기에

자리도 많은 면 3명 정도 한 번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고

그 외는 혼자 혹은 2명이서 

나란히 앉는 자리가 대부분이었다. 

 

미처 내가 앉은

폭신한 소파의자를 찍지 못했다. 

혼자 앉을 수 있고

다리 받이와 옆에는 짐을 둘 수 있는

데스크까지 같이 있어 아늑했다.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서 

기둥에 살짝 가려진 곳이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눈에 띄지 않는 자리였는데

사진을 못 찍었네. 

 

 

메뉴로는 간단한 치즈, 올리브볼 등의

안주와 와인과 맥주가 주 음료였다. 

 

나는 올리브볼과 이탈리아 병맥주를

마시며 들고 온 책은 두고,

비치되어 있던 책을 챙겨 읽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마침 눈에 확 들어와

쭉- 읽기 시작했고 2/3를 훌쩍 읽었버림.

나머지 1/3은 다음에 왔을 때 

읽으려고 여운을 남겨 놓고 왔다. 

 

보관된 책을 보면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서적을 볼 수 있었고, 

와인과 관련된 책도 찾아볼 수 있었다. 

틀린그림찾기

다양한 종류의 와인이 있었고

글라스로 마실 수 있어 

다음에는 와인을 추천받아 

책과 함께 음미하기로 스스로에게 약속

 

잔잔한 음악소리와 

각자 독서 혹은 작업을 하는

고요한 소리만 맴돌아서

백색소음이 적절히 녹아내린 공간이었다.

 

 

그리고 이곳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Secret Book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는 거. 

 

어떤 책이 들어 있는지 비밀이지만,

겉면 패키지에 쓰인 문구를 읽고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다. 

 

2시간 반가량 맥주와 책에 빠져 있다가

다음을 기약하고 나오며 

결국.. 책을 사버리는 나

 

"고독을 즐기는 자는

고귀한 정신을 가지며 

늙어갈 수 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어서일까

삶에 대한 여운이 담긴 그런 책일 거 같아서

먼저 손이 갔고 집에서 확인하려고 

가방에 쏙 담아 왔다. 

 

아무쪼록 여긴,

다음에도 들려서 조용히 

독서와 알딸딸함을 즐기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에 

완벽한 공간이었다. 

 

혹은 조용히 각자 둘만의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다면 연인끼리

서울대입구역 근처 데이트 코스로

다녀오기에도 좋을 듯.

 

집에서 뜯어보니

<유쾌한 고독> 작가 유안

출퇴근하며 읽어보기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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