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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캔버스🎨워너 브롱크호스트 전시_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공간 속 이야기 2025. 5. 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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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
그라운드시소 서촌 예매하기

 

전시 기간: 25년 3월 21일 ~ 9월 14일

 

그라운드시소 서촌 위치
경복궁역 3번출구 도보 5분 거리

 

내적 친밀함이 있는 작가인 워너 브롱크호스트

예전부터 인스타그램으로 팔로우를 했던 터라한국에 방문한다길래 너무나도 반가웠던 작가

 

그만의 매력은 소통을 통해 그동안의 발자취를곁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점도 크고,작품 자체만으로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유화이자 서슴없는 붓터치와 깔끔한 색감과 조화

 

시원 시원하게 붓으로 물감을 바르는

묻힌다고 해야할까

턱하고 붙인다고 해야할까

그만의 붓칠이 참으로 속 시원했고

아기자기한 인물들의 다양한 포즈와

컨셉을 유심히 보면서

그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하기도 했다

그렇게 실제 원화를 볼 수 있는 기회 생기니

설레었고 실제로 전시에서도 원화를꽤나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원화 작품은 3층부터 중간 중간 볼 수 있었다

특히 원화 작품 앞에는 거리두기를 위해

작품과 비슷한 결의 오브제를 활용해

경계를 재치있게 꾸몄는데 

이 점이 나의 마음에 쏙 들었다

 

이를테면

골프 필드 작품들 앞엔

초록한 언덕과 홀을 연상시키는 깃발까지 위치해 있고

테니스 코트의 초록함 주변에는

실제 테니스 소품들과

코트 라인이 그어져 있었다

 

마냥 경계짓는 선보다

재밌게 공간을 구분짓고

작품과 연결되게 구성한 전시라는 점에서

기발하다는 생각이 든다.

 

 

작품 소개 푯말 주변에, 작품 주변에

부착되어 있는 스티커도 귀여웠다

 

 

세심한 포즈와 다양한 캐릭터를

찾아 보는 재미도 워너 작품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골프, 테니스, 서핑, 자동차, 해변가, 보트 등등

여러 환경 속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채로운 사람들이 모습들

나의 최애 컬렉션 WET에서

볼 수 있는 시원시원한 푸르름

바다와 하늘 경계를 무너뜨리기도 하고

수영장 안의 레일을 통해 삶의 경계도 구분짓고

호크니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품도 있으며

다이빙을 앞둔 아이가 앞으로의 인생에서

마주하게 될 미래를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깊이도 있고

예쁘다 아름답다를 넘어서

뜻깊은 의미도 담겨 있는

워너 브롱크호스트의 작품들

 

이곳 WET 컬렉션에서도

작품 경계선을 수영장 레일로 구분지었다

 

 

마지막 4층에는 한국 전시에서

처음으로 오픈한 작품 6점이 있었다

 

요번 컬렉션도 색상도 다채롭고아이디어도 기발하고 재미졌다

 

마지막 작품이 나의 최애가 되었다

이번 스키 장면은 

유독히 새하얗고 먹음직스러운(?)

마치 아이스크림을 퍼먹을 수 있을 거 같은

질감에 깨끗한 색 때문인지

시선을 가장 강하게 끌었던 작품이었다

 

마지막엔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워너 브롱크호스트와의 프라이빗한 콜라보를 

즐겨볼 수 있는 재미가 있었다

 

마지막엔 엔딩크릿딧 처럼 

작가와 함께 전시를 만들어간 사람들의 

이름을 볼 수 있었는데 

왠지 모를 부러움과 나의 로망을 볼 수 있어서

약간의 뒤숭숭한 마음을 가지며 

즐거운 전시를 만들어준 담당자들에게 박수를..?

 

여튼 기대했던 전시 이상으로

재미있고 원화도 마음껏 보고 

신박한 공간 활용과 구성을 보며 

눈이 즐거웠던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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