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종료한 전시이지만
뒤늦게라도 아쉬움을 기록하고 싶다..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진행됐던 류준열 개인 사진전 : A wind runs through it and other stories
KT&G 상상마당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픈 일정을 알게 되었고,
예약제로 진행됐기에 스케줄을 맞춰 예약하려고 했지만..
이미 예약 완료된 상황을 두 번 정도 겪고 난 후에야
3차 때 예약에 성공하며 기대를 안고 전시장을 향했다.
물론 현장에서도 예매는 가능하지만,
예약자 우선으로 입장이 가능하기에 편리했다.
시간에 맞춰 입장했던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한 작품 한 작품 신중하게 관람했다.
우선 구도가 흥미로웠다. 풀밭에 앉아 노트북을 펼쳤더니
화면에 반사된 하늘을 찍은 구도. 재밌다.
그리고 사진의 톤에서 상쾌함이 묻어났다.
촬영한 장소의 시원한 바람 냄새가 풍길 듯한 톤
햇빛에 푸근하지만 푸르른 하늘 덕에 쾌적할 거 같은 날씨와 온도. 모든 것이 미국의 느낌을 폴폴 풍겼다.
드라이브하거나 걸어서 산책하기에 너무나도 좋을 환경이었다.
거리를 지나며 마주치는 올드카, 가정집의 오밀조밀한 모습과 현지인들의 삶을 엿보며
나도 여유로운 마음을 한 껏 느낄 수 있었다.
작품들 다 좋은데,
아쉬운 건 전시 관람할 수 있는 길이가 짧다는 것.
작은 규모라 어쩔 수 없겠지만
류준열이라는 작가를 만났는데
살짝 자기소개 인사만 하다가 끝나버린 대화 같다.
‘벌써 끝났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작가의 이야기와 시각을 더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류준열 SNS를 살펴보며
혹시 구경할 수 있는 작품들이 있을까 했지만 없더라..
작가로서 활동도 활발히 하면 너무 설렐 듯.
마지막 하나 더 아쉬운 건,
개인적인 소장 취미가 전시회 혹은 여행을 가면
그때의 느낌, 풍경, 특색을 담은 엽서를 챙기는 거다.
거의 대부분의 전시전 굿즈 중에는 엽서가 기본적으로 구비되어 있는데 여긴 없다는 게 정말 아쉬웠다.
이번 전시를 관람했던 기록이 내가 찍은 사진뿐인 게 아쉽다.
그래도 다음을 고대하며
작가 류준열을 알게 되어 반갑다.
언젠가 또 열릴 사진전 오픈을 귀 기울이며 기대하겠다. 그러니 자주 전시 열어주세요.
KT&G상상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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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angsangmad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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