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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을 자극하는, 브라이언 레: Love Stories 리뷰 👼🏻 2024년 04월 28일까지 진행하는 브라이언 레의 Love Stories 전시 후기이다. 뉴욕타임즈 'MODERN LOVE' 칼럼에서 일러스트 작품을 그린 작가라고 한다. 사실 MODERN LOVE가 어떤 칼럼인지 모르지만, 지나가다 한 번은 본 듯한 그림체 때문인지 작품이 익숙했다. 전시의 시작점에서 눈에 띈 것은 어린아이들이 연필로 쓱싹쓱싹 그리고 싶은 아무 거나 그린 낙서 같은 연습 스케츠도 공개해 한 벽에 가득 채워 곳곳에 보이는 귀여운 캐릭터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림체가 화려하거나 디테일하지 않고 간결하다. 일러스트에서 말하고 싶은 메시지가 한 편의 영화처럼 전달된다. 음.. 명확하게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일러스트 속에서 있는 분위기, 색감, 캐릭터의 포즈, 표정 등등의 요소가 .. 2024. 1. 28.
드라이브하다 마주친 도넛집, 도너티 리뷰 🍩 어쩌다 마주친 도넛가게, 도너티 동탄2신도시를 지나 용인으로 드라이브하는데 한화리조트 입구 앞 뜬금없는 곳에서 만나게 된 도넛집이다. 주변에 북적북적 카페나 식당이 많은 그런 동네도 아니고 데이트코스로 멈춰 설만한 곳도 아닌 거리에 있는 가게라 신기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도너티 는 도넛과 커피(Donut + Coffee)를 합친 귀여운 작명 센스를 보이며 겉모습 또한 '나 도넛 팔아요'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디자인이었다. 마치 미국에서 드라이브하다 휴게 할 겸 들리는 식당이자 카페인 다이너(diner) 같았다. 마침 12월 31일 연말에 다녀왔던 터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여전히 남아있는 곳이었다. 목재 가구 바탕이라 아늑하면서도 올드하지 않은 모던함도 갖추고 있었고, 은은한 조명도 조화로웠다. 개별로 도넛.. 2024. 1. 27.
일과 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 리뷰 💻 2024년 02월 18일까지 피크닉(Piknic)에서 진행하는 전시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을 다녀온 후기이다. 흥미롭다.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전시라고 생각한다. 전시 주제가 "회사"라는 것에서부터 흥미로웠다. 회사에 대한 무슨 이야기를 하길래 이렇게 전시까지 할 수 있나 싶었다. 전시 시작은 회사를 만드는 창업자의 도전 정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업가라는 단어의 유래가 '모험하다', '시도하다'라는 뜻에서 시작했으며, 기업가정신이 '이윤 창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기업가는 이를 뛰어넘어 세상에 없던 것을 위해 끊임없이 모험하고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있다고 말한다. 시작부터 거창하다 싶었다. 나는 창업이란 걸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일까. 모험가의 실제 이야기를 .. 2024. 1. 26.
Need More.. 류준열 개인전: A WIND RUNS THROUGH IT AND OTHER STORIES 리뷰 🌟 현재는 종료한 전시이지만 뒤늦게라도 아쉬움을 기록하고 싶다..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진행됐던 류준열 개인 사진전 : A wind runs through it and other stories 류준열 개인전 전시 스케치(영상) KT&G 상상마당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픈 일정을 알게 되었고, 예약제로 진행됐기에 스케줄을 맞춰 예약하려고 했지만.. 이미 예약 완료된 상황을 두 번 정도 겪고 난 후에야 3차 때 예약에 성공하며 기대를 안고 전시장을 향했다. 물론 현장에서도 예매는 가능하지만, 예약자 우선으로 입장이 가능하기에 편리했다. 시간에 맞춰 입장했던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한 작품 한 작품 신중하게 관람했다. 우선 구도가 흥미로웠다. 풀밭에 앉아 노트북을 펼쳤더니 화면에 반사된 하늘을 찍은 구도... 2024. 1. 25.
겨울은 따뜻해,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엘 에포크 리뷰 ⛄️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파리의 아름다운 시절을 담은 페인팅 미셸 들라크루아의 탄생 90주년 기념이라는데, 사실 누군지 잘 몰랐지만 그림을 보니 언뜻 어디선가 봤을 법한 풍의 작품들이었다. 그는 현생 하는 작가이자 지금도 여전히 그림을 그리는 작가라고 한다. 미셸 들라크루아의 이야기를, 그의 추억을 둘러보며 파리의 모습을 기억해 보고 상상해 볼 수 있었다. 1933년생인 작가는 세계 2차 대전 전의 파리 모습을 경험했기에 지금 보기 어려운 순간들을 그림을 통해 보여준다. 파리 곳곳 아름다운 찰나를 기억하며 기록했다. 작가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작품들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라고 한다. 인상주의 작가들처럼, 그때 그 시절 경험의 인상을 남긴 것이라고 하는데 왜 미셸 들라크루아의 그림이 익숙하다.. 2024. 1. 24.
숨은 그림 찾기의 고수, 일리야 밀스타인 Memory Cabinet 리뷰 🔍 일러스트 전시회는 언제나 눈이 즐거워서 찾아다니는 편이다. 일리야 밀스타인 작가의 전시는 눈도 즐거운데 숨은 그림 찾기라는 숨겨진 디테일에 더 큰 즐거움을 주었다. 일리야 밀스타인을 알게 된 건 내가 가장 좋은 책이자 주변에 언제나 추천하는 책인 김영민 작가의 의 표지 디자인의 작품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이기 때문이다. 책이 가득찬 서재 가운데에는 넓은 책상이 있다. 커다란 액자인지, 맑고 맑은 창문인지 모를 프레임 속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의 뒷모습 그 모습엔 편안함도 쓸쓸함도 굳건함과 외로움도 담겨 있다. 그렇게 묘한 분위기의 일러스트를 인상 깊게 보았는데 그 그림의 작가가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것도 놀랬고, 한국에 전시를 연다는 것에 반가웠다. 작년 2023년 9월부터 시작한 전시는 2024년 3월..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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