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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공감을 남긴 이야기, 기안84의 기묘한 섬 기안도 전시회 리뷰 👽

by 공간 속 이야기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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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의 2번째 개인전이 서울 성수 대림창고에서 열렸다. 
주차별로 온라인 예매를 진행하기 때문에 미리 어느 날짜에 방문할 수 있는지 확인 후 예매하는 것이 안전하다. 
현장예매도 가능하던데 이건 날마다 차이가 있어서 불확실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온라인 예매를 하거나 평일 사람들이 줄 서지 않을 요일을 참고해서 가는 것이 좋을 듯
 
참고로 티켓 가격은
8,400원이다.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전시가 예정이니
4월 26일부터 진행하는 부산 전시도 고려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안84가 만든 기묘한 섬 기안도 전시
 

 

기안84가 만든 기묘한 섬 기안도 | 무신사

EVENT 드롭 기간동안 전시 티켓을 구매하신 분 중 추첨을 통하여 작가 기안84가 진행하는 도슨트 세션 참여 기회를 드립니다. 드롭 기간 : 24.02.15 ~ 24.02.29당첨자 발표일 : 24.03.14

www.musinsa.com

주차별로 온라인 예매가 가능
서울 성수 대림창고에서 진행되는 전시 기준
현재 5주차(4/15 - 4/20) 판매 진행 중
스타트아트코리아

스타트아트코리아(START ART KOREA) [5주차] 기안84 제2회 개인전 : 奇案島(기안도; 기묘한 섬) floating on

제품분류 : 컬처 > 티켓 브랜드 : 스타트아트코리아(START ART KOREA) 제품번호 : EA2401KA 제품 : [5주차] 기안84 제2회 개인전 : 奇案島(기안도; 기묘한 섬) floating on SEOUL - 8,400

www.musinsa.com

 
부산에서 진행되는 전시 온라인 예매
4/26 - 5/24
스타트아트코리아

스타트아트코리아(START ART KOREA) [부산][1-2주차] 기안84 제2회 개인전 : 奇案島(기안도; 기묘한 섬) f

제품분류 : 컬처 > 티켓 브랜드 : 스타트아트코리아(START ART KOREA) 제품번호 : EA2402KA 제품 : [부산][1-2주차] 기안84 제2회 개인전 : 奇案島(기안도; 기묘한 섬) floating on BUSAN - 8,400

www.musinsa.com


 
사실 2번째 방문에 관람을 하게 되었다. 
오픈 첫 날 토요일이었는데, 주말인걸 망각하고 
오후에 성수를 들렸다가 기나긴 줄을 보고 
다시 되돌아갔던 나.
 
1주 차 예매를 했기 때문에 3/31 안으로 관람을 해야 했고
평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대림창고를 다시 방문했다. 
 

 
줄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5분 정도 기다린 후 바로 티켓을 확인했다. 
귀여운 팔찌 티켓을 손목에 두르고 입장!

 
전시 스포가 될 수 있어 최대한 사진은 배제했다. 
작품의 수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각각 세션마다 전하고 있는 이야기가 기대보다 더 감명 깊었다. 
작가 기안84로서의 생각을 읽어볼 수 있던 기회였다. 

 
전시 시작의 아티스트 노트에서 남긴 에피소드
행운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과 
기안84의 진심이 느껴지는 내용이었다. 
 
사인을 머뭇거리며 진심을 담아 전할 수 있는
응원은 무엇일지 고민하는 그의 이야기
 
기안84의 작품을 보며 그의 코멘트도 인상적이었는데
그 코멘트를 온라인으로도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를 연결한 점이 좋았다. 
물론 다른 전시에서도 볼 수 있듯이 QR을 통해 작품의 디테일을 만날 수 있지만
이번 기안도에서 만난 작품 설명은 조금 더 특별하고 기억에 남았다. 
 
그중의 일부인 '시간'이라는 세션에서 나눈 작품 설명이다. 
짧지만 굵은 인상을 남기는 그의 코멘트와 백그라운드 작품

 
기안84의 작품을 보다 보면
명작의 오마주가 보인다. 
 
초현실주의 작가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 속 녹아내리는 시계
인상주의 작가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속 밤하늘 
명화들을 기안84만의 스타일로 재치 있게 표현했는데
그 독특함이 참 매력적이다.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자연스러움까지.

 
기안84의 작품들을 보다 보면 신비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색상도 그 몫을 하지만, 무엇보다 배경이 현실적이지 않다. 
흔히 보는 바다와 구름과 노을인데, 그 배경에서는 실제성이 느껴지지 않다. 
그리고 외롭다. 

 
가슴이 뭉클했던 문구였던
'사랑' 세션
두 줄의 짧은 단어와 단어들이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 

 
공간을 이동하는 작은 구멍을 통과하면
헉, 하고 몽환적인 공간이 나온다. 

 
진짜, 기안도가 나온다. 
이번 개인전의 핵심인 기묘한 섬, 기안도
기안도의 완성된 모습을 보게 되면
진짜 쓸쓸하다.

 
기안84와 우리가, 모두 알고 있고 
지금 겪고 있는 환경을 그만의 기묘함으로 표현한 작품
작품 설명을 보고 있노라면 그 현실에 씁쓸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우리의 모습들이라는 점이 익숙하기도 하다. 
 
흑백으로 나눠 좋고 나쁘다로 판단할 상황도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멸종을 향해 달려가는 이상한 섬, 기안도의 모습이
지금 우리가 달려가는 모습이기도 하고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생각이란 걸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작품 설명처럼 이전과 다른 문화적 가치관으로
우선순위가 개인으로 옮겨간 지금
그 끝이 어떻게 될지 무서워진다.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그렇게 기안도를 빠져나왔다.
빠져나온 것일까..? 진짜 기안도로 복귀한 것일지도. 
 
마지막으로는 
다양한 굿즈를 만나며 
기안84의 작품 제작 영상도 볼 수 있었다. 
왠지 모르게 익숙한 그의 옷...
진지함과 순수함, 고뇌와 고독 등 기안84의 매력이 담긴 모습이었다. 

 
기대보다 많은 생각과 감정을 불러일으킨 기안84의 개인전
기안도였다.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과 
기회가 된다면 지인들에게도 꼭 방문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전시였고, 기억에도 한 동안 남을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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